태양열집열기 전문기업 금철(대표 정은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기업인 알 코라예프 그룹과 3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철은 지난해 12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지역 6개 에너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KOR-KSA) 에너지위크에서 알 코라예프 그룹 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지속해왔다.
알 코라예프 그룹 관계자는 26~27일 이틀간 협약 이행 능력 확인과 세부 투자협의를 위해 금철을 방문했다. 전남도도 이날 투자협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이끌어내며 원활한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협의 결과 투자 규모는 당초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태양열집열기 기술이전비 68억원, 집열기 680대 수출 230억원, 사우디 공장 건설비 300억원 등이다. 오는 4월 알 코라예프 그룹 회장이 직접 금철을 방문해 최종 수출계약을 할 예정이다.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 온 전남재생에너지연합 기업도 에너지위크에 참여해 사우디 기업이 설계 중인 미래 스마트도시 사업 참여 협약을 해 사후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도는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수요 또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 도내 유망 에너지기업을 선별해 에너지위크를 추진, 에너지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도는 글로벌 에너지산업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면서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역량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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