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빈 일자리 1만여 개를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하는 인력수급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 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해 3개 전략·10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열린 '2024 제1차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수출 활성화와 외국인 근로자 확보, 유망기업 발굴·지원 정책이 경기 상승세를 불러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 경기가 생산과 수출의 증가로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시적 회복에 방심하지 않고 좀 더 공격적인 도 정책을 현장 환경에 맞게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도내 일손이 부족한 일자리 1만156개는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해 채우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간 도에 체류할 수 있도록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장기 체류 인력은 △도 추천 숙련기능인력(E-7-4) 확대 △지역특화형 비자(F-2-R) 사업 확대 △비전문 외국인력(E-9) 쿼터 확보 △동포 비자(F-4) 외국인 취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형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고, 유학생 아르바이트 연계 플랫폼도 구축한다.
도는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서도 2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기업의 시설구축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해외사무소도 늘려 수출 활성화를 꾀한다.
우선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교류지역 실리외교·수출지원 플랫폼 구축 △해외시장 진출 마케팅 지원 확대·전문 무역가 양성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에서 국가별 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실리외교를 펼치고, 세계 최대 경제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해외사무소 구축 등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선다.
도는 해외 마케팅 지원은 지난해 1160개에서 올해 2300여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전시회 참가 기업도 지난해 65개사에서 150개사로 늘린다.
전문무역가 양성은 도내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 무역전문가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충남형 수출 모델 마련으로 농수산물의 수출 판로도 다각화한다.
도는 이를 통해 수출 1000억달러 재달성과 무역수지 1위를 탈환한다는 방침이다.
임병철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신흥 수출시장에 대한 맞춤 전략과 중소기업 중심 수출 품목 확대 노력이 중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 확보는 산업·직능·지역별 수요 파악과 지원체계 구축·정착을 위한 언어·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실국별 보고에서 투자통상정책관실은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 17개 사업을, 농림축산국은 농식품 수출 진흥을 위한 3개 부문 8개 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해양수산국은 수출국 다변화와 해외시장개척을 중심으로 2개 분야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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