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9%까지 상승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7%로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이 됐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2월 5주차 조사(2월 27∼29일·1001명)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였다. 직전 조사(2월 4주차)보다 5%포인트(p) 오른 수치다. 긍정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은 작년 7월 1주차 조사(38%)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경제/민생'(6%), '국방/안보'(3%),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3%) 등이 꼽혔다.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에 꼽혔지만, 이번에는 의대 증원이 1위에 올랐다.
부정평가는 53%로 직전 조사보다 5%p 하락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김건희 여사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외교'(4%), '의대 정원 확대'(4%)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40%, 민주당이 2%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4·10총선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의견은 팽팽했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8%,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6%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에 정당지지율 오차범위 밖 7%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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