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과거 투병으로 절대음감까지 읽은 사연을 전했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김태원은 부활의 작업실로 절친들을 초대한다.
대한민국 1세대 헤비메탈 보컬리스트 김종서, 원조 ‘국민 약골’로 활약한 예능인이자 개그계의 브레인 이윤석, 발라드 아이돌 그룹 2AM의 멤버이자 배우, 밴드 활동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정진운이 절친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윤석은 ‘허리케인 블루’로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로커들의 모임’이라는 억지 공통점을 만들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0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김태원은 최근 22살이 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으로 가족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기러기 생활이 끝났음을 밝힌다. 2005년, 아들이 2살이 되던 해 받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계기로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와 자녀들을 외면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한다. 이에 김태원과 마찬가지로 기러기 생활 중인 김종서는 “(기러기 생활 후) 처음에는 밤마다 울었다. 빈 공간이 너무 춥게 느껴져서 (집을) 헐값에 팔고 나왔다”라며 기러기 아빠들의 솔직한 고충과 외로움을 적극 공감한다.
또한 김태원은 과거 한 방송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위암 투병 일화와 두 번의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갔던 상황을 전하며 후각, 시각이 손상되고, 절대음감까지 잃게 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태원은 이 과정에서 늘 곁을 지켜주던 아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고백과 함께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신곡을 최초로 공개하며 기타 연주와 직접 노래까지 불러 기대감을 모은다.
이어 아버지가 4년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한 김태원, 늘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살아온 세월과 아버지의 일기장을 밤새 읽고 나쁜 마음을 고쳐 먹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한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둔 이윤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게 된 사연과 얼마 전 돌아가신 김종서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진심 고백까지 이어진 감동의 현장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