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복수와 연모 사이 잔혹한 운명의 '세작' 속 강희수를 아쉽게 떠나보냈다.
4일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세경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일문일답 식으로 공개된 소감문에는 순수청아함부터 강인함으로의 반전과 함께, 복수와 연모 사이의 현실갈등을 겪는 '강희수'로서의 16회차를 되새기는 신세경의 소회가 담겨있다.
신세경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함께 사랑하며 울고 웃었던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하 신세경 '세작, 매혹된 자들' 일문일답 전문)
-'세작, 매혹된 자들' 종영 소감?
▲먼저, '세작, 매혹된 자들'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함께 사랑하며 울고 웃었던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애절한 '이몽 커플' 조정석을 비롯, 귀여우면서도 듬직한 '대군자가' 최예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 현장호흡은?
▲현장에서 호흡은 많은 분이 봐주신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이 완벽했다. 날씨가 추운 날엔 서로 핫팩을 건네면서 따스함을 나눴고, 더운 날엔 세트장 내에 선선한 바람이 잘 드는 명당을 내어주면서 함께 이겨냈던 날들이 떠오른다. 실제로도 어질고 명석한 문성대군 그 자체였던 우리 최예찬 배우와 함께하는 촬영 시간은 늘 즐거웠다. 우리 드라마 현장의 엔도르핀이 되어주는 존재였다. 마냥 귀엽기 때문이 아닌(물론 귀엽다!!) 예찬 배우의 빛나는 연기를 지켜보는 순간이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려운 장면들을 마주할 때마다 빛을 발했던 조정석 선배님의 센스와 역량을 보고 많은 걸 느끼기도 했다. '이몽 커플'에게 무척 중요했던 몇몇 장면들이 떠오른다. 그 크고도 쉽지 않은 장면들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과정 안에서 조정석 선배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연기하며 살아갈 날들에 귀한 양분이 되는 무척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더욱 팬이 됐다. 그 외에도 수많은 배우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늘 현장을 웃음으로 지켜 주셨던 그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나중에 또 다른 현장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이 자리를 통해 인사드리고 싶다.
-신세경 본인에게도 가장 매혹된 장면, 대사가 있다면?
▲저는 8부를 정말 좋아한다. 8부는 멜로 사극이 보여드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총망라한 종합선물 세트라고 생각한다. 8부 엔딩은 이미 사전 홍보 때부터 말씀드려서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한다. 이인이 술 취해 나무에 기대앉아있는 희수를 바라보는 장면 역시 정말 좋아한다. 마음에 잔잔한 파도가 철썩이는 느낌이 들더라.
-신세경이 그려보는 이인과 강희수의 미래?
▲이인과 희수는 서로만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즐거움 넘치는 삶을 살았을 거라 생각한다. 무료함을 느낄 새도 없이❤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