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50% 오른 4만109.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4만선을 넘은 뒤 오전 10시 47분께 4만314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상승 랠리가 펼쳐지면서 지난 1년간 260% 급등한 엔비디아는 1일에도 종가 기준 4.0%나 상승했다.
도쿄증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약 2%가량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타며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PCE 가격지수 결과를 통해 물가 안정이 확인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향과 더불어 AI(인공지능) 모멘텀까지 가세하며 코스피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지난주 호실적을 기록한 델(DELL)이 AI에 최적화된 서버 모멘텀이 강하다고 언급하면서 AI 모멘텀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