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자취를 감춰 '혼수상태설', '건강 위중설' 등이 돌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의 모습이 마침내 포착됐다. 수술 수 7주 만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영국 잉글랜드 윈저성 인근에서 모친 캐롤 미들턴이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는 케이트 왕세자비의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 외에 다른 친척이나 보안 요원 등은 함께 탑승하지 않았다. 왕세자빈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고, 살짝 미소를 머금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목격자는 매체 '더 미러'를 통해 “왕세자비는 조수석에 앉아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며 “왕세자비와 모친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케이트 왕세자비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이다.
그의 모습이 목격되자 영국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앞서 왕세자비가 연초 수술을 받은 이후 입원 전후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혀 공개되지 않자 온라인에서는 '건강 이상설', '사망설' 등 온갖 추측과 음모론이 나돌았다.
이에 켄싱턴궁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처음부터 왕세자비의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지 않을 것이며 중요한 업데이트만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간 소셜미디어의 광기를 보았지만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왕세자비는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대중에게 이를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실 발표대로라면 케이트 왕세자비는 부활절인 오는 31일 이후 왕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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