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Zero Project'는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고, 포괄적이며 공평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중점으로 한다. 2010년에 시작됐으며,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에 대한 세계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센시가 미국 법인을 통해 지원한 '2024년 UN Zero Project, 포용적 교육(Inclusive Education)과 ICT'에서 전 세계 12개 혁신 솔루션에 선정됐다.
센시는 지난 22일 비엔나 UN 오피스에서 진행된 UN Zero Project 컨퍼런스에서 글자와 점자를 함께 인쇄해 제작된 교육용 점자 도서를 선보이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변환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UN Zero Project는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세계적인 노출을 통해 알리고 인정함으로써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혜자는 UN, 국제기구, 정부, 다국적 기업, 국제 자금 조달 기관, 재단 및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와 같은 주요 조직을 포함하는 제로 프로젝트 네트워크(Zero Project Network)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발전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는다. 제로 프로젝트 네트워크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0명이 넘는 전문가, 혁신가, 의사 결정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로 구성되어 장벽이 없는 세상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조직이다.
센시는 2015년 설립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AI 기반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기술(점자편집, 이미지 점자변환, 점자 디스플레이 모듈 등) 및 대체 콘텐츠 개발을 통해 R&D 역량을 키워왔다. 전 세계 48개 언어에 대한 점자 변환 기술을 확보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등 현재까지 60만권 이상의 인공지능 자동변환 학습데이터를 확보했다.
기존 점자 번역 프로그램은 정확도가 낮아 책 한 권을 번역하는데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됐으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센시의 자동 점자 변환 및 편집 기술은 300페이지 분량 도서를 점자로 번역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1분 이내로 단축했으며 정확도도 높여 점자 도서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센시는 주요 선진국의 시각장애인용 점자출력 산업시장에 대한 수출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서인식 센시 대표이사는 “센시는 다양한 ICT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21년 구축한 파주 프린팅 센터 운영 노하우를 통해 대전 자동화 센터와 멕시코 티후아나 프린팅 센터를 구축하며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자책 콘텐츠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를 교류하고 즐기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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