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등 주요 게임 콘솔 플랫폼 신작 소개 행사에서 국내 게임사가 만든 신규 타이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네오위즈 'P의 거짓'이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며 콘솔 시장 공략 효시를 날린 가운데 넥슨과 시프트업 등도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나선다.
넥슨은 MS가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개최하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 라이브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는 엑스박스와 윈도에 출시될 서드파티 파트너사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았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일본 캡콤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 EA '테일즈 오브 켄제라: 자우' 글로벌 게임사 신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핵심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네오플이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간판 지식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높은 난이도로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소울라이크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기획됐다.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린 전투 방식과 다양한 스킬 체계가 특징으로 싱글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재미에 주안점을 뒀다.
앞서 진행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도 액션성과 타격감이 호평 받았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카잔은 네오플이 앞으로 던파 IP를 활용해 풀어낼 이야기의 첫 발걸음”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4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흥행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개최한 신작 발표회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는 가장 먼저 소개돼 등장 게임 중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도 직접 출연해 행사 최초로 한국어 발표가 이뤄진 점도 화제가 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가 직접 글로벌 유통을 맡아 PS5 독점으로 선보인다. 이달 초 사전예약 돌입과 함께 빠른 속도로 주문량이 급증, 예약 개시 하루 만에 특전 상품은 조기 품절됐다.
한편, 시프트업은 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