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주 서울 중구 알리바바코리아 사무실에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관들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 내 광고 상품에 대한 표시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가 늘면서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늘었다. 올해도 1월에만 212건의 피해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사 이해관계자와 소비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모든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
민경하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