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설' 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투표하세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위프트는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대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이번 투표 독려 글이 대선에 대해 그가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져나가기도 했다.

또한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몬머스 대학교는 여론 조사 결과, 스위프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정부 비밀 요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18%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