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7년만의 로기완, '인간적 관계=행복' 공감”(인터뷰①)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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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7년만에 다시 만난 '로기완'의 기억을 새롭게 되새겼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서 열연한 송중기와 만났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조해진 작 '로기완을 만났다') 원작 영화다.

송중기는 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에서 고군분투하는 탈북자 로기완으로 열연했다. 처절한 생존을 바탕으로 어머니를 향한 죄책감과 마리를 향한 동질감, 이를 아우르는 '행복한 삶'을 위한 자유의지까지 복잡한 감정선들을 담백하면서도 몰입감있게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7년 만에 다시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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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7년 전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로기완의 서사가 생존에서 로맨스로 이어가는 지점이 공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중 다시 온 대본을 봤을 때는 또 달랐다. '잘 사는 게 무엇일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있어서 사람들끼리 부대끼며 사는 게 행복한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작품의 의미가 새롭게 공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분명 제 인생에서의 변화도 일정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영향은 사람으로서 생각과 관심사가 달라지는 그대로 저도 시선이 달라진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