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10분 완성 강변신 등 생존연기, 인간적 생각 갖게 해”(인터뷰②)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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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처절한 생존연기 속에서 느낀 인간적인 삶과 행복에 대한 의미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서 열연한 송중기와 만났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조해진 작 '로기완을 만났다') 원작 영화다.

송중기는 탈북자 로기완으로 열연했다. 특히 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에서 처절한 생존을 거듭하는 송중기표 로기완의 모습은 기존의 세련된 멋과는 또 다른 톤의 캐릭터로서 신선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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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강에 신발을 건지러 가는 장면은 10분만에 촬영됐다. 현지 법규상 촬영시간 제한이 1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르게 접근하기도 어려웠고, 현장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다(웃음)”라며 “이후 세탁소신 등 노숙과 방황을 거듭하는 '버티는' 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한 과정들이 엄마의 희생을 딛고 살아가는 기완의 심정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로기완을 연기하는 현실의 저는 많은 사랑을 받고 혜택도 받는 배우인데, 많은 주변인들에게 어떠한 시선을 던지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물론 당시 아내가 임신중이기도 하고 인간 송중기로서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기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 자체가 주는 의미가 컸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