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이른바 '레저 노마드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레저 노마드는 레저(Leisure)와 유목민(Nomad)의 합성어다.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다채로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이의 실천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운는 이들이다. 호텔 업계에서는 봄을 맞아 레저 노마드족을 겨냥, 다채로운 레저 체험을 포함해 생기 가득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호캉스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봄을 앞두고 휴식과 함께 생기와 활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워커힐을 둘러싼 고요한 숲에서 명상과 스트레칭을 즐길 수 있는 '힐링 포레스트', 전문 숲 해설가 워키와 함께 숲을 거닐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배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숲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6세에서 11세의 아이들이 워키와 함께 자연 속에서 신나는 체험 활동을 하는 '키즈 플레이 포레스트 위드 워키'도 운영한다.
인기 스포츠 직관러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내놓은 곳도 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봄 시즌 야구 관람과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를 오는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잠실 야구장까지 지하철 한 정거장으로 접근성이 좋다. 이에 직관러들을 위해 객실 1박과 함께 편안한 야구 관람을 위한 휴대용 손 선풍기, '산들쑥선스틱', 캔맥주, 홈런볼 등을 제공한다. 선착순 30객실 한정으로 예약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패키지를 기획했다. 디럭스 객실 1박과 국내 최대 리그인 LOL챔피언스 코리아(LCK) 티켓 2매, 더 플라자 x HLE(한화생명e스포츠)한정판 굿즈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하루에 1개 객실에 한해 선수단 사인 유니폼이 랜덤 비치돼 특별한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호텔에서 LCK가 개최되는 롤 파크까지는 도보 15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 경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투숙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경기 일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숲길 승마 체험과 호캉스 혜택으로 생기 가득한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스프링 라이딩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제주 삼달리에 위치한 전문 승마 시설에서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고사리 곶자왈 승마 1인'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당근 먹이 주기를 통해 말과 교감을 쌓고, 약 1.2㎞의 고사리밭이 펼쳐지는 숲길을 따라 승마를 경험할 수 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호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바다 전망의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 등도 더했다.
제주신라호텔은 계절마다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전문가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추럴 트레킹'은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봄에는 유채, 벚꽃 명소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풍광 속 야외 온수 풀에서 수중 요가를 즐기는 '아쿠아 모닝 요가'는 하루를 특별하게 시작하게 해준다.
위(WE)호텔제주는 한라산의 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산행 후 스파로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산행 &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에서 영실 탐방로 입구까지 운행하는 왕복 셔틀버스 서비스와 생수, 귤, 쿠키 등으로 구성된 '트래킹 키트'를 제공한다. 산행 후에는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 카본 스파 테라피를 받으며 몸의 피로를 풀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