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연계, 의료 데이터를 공동 활용·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헬스케어 연구에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연구를 희망하는 연구자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연결하는 의료데이터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2023년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는 서울시와 협업해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서울 소재의 창업 10년 이내 바이오·의료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신청을 받아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의료데이터 활용연구 계획을 수립해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우수한 연구계획과 분석역량을 가진 7개 기업을 선정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협의해 공동연구를 협약하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운영계획과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 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서울바이오허브는 프로젝트를 신청한 바이오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가진 병원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중심병원들의 데이터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연구 컨설팅과 연구 설명 기회를 제공해 기업들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원활하게 공동연구를 협의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종 선정된 7개 기업에게 의료데이터 가공·연구개발을 위한 지원금(최대 5000만 원)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