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SaaS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다.
국내 CSP사 가운데선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비아, 앨리스그룹 6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도 동참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이노그리드, 안랩, 디딤365, 아이엔소프트, 씨에스리, 교림소프트, 아콘소프트, 콤텍시스템 등 19개사가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외 대표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SaaS 기업 육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힘을 합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CSP, MSP가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자나 기업 대상으로 △SaaS 기반 창업 △SW→SaaS 전환 △SaaS 고도화·지능화 및 글로벌 진출 등 3개 부문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외 CSP는 목표 달성을 위해 SaaS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마켓플레이스 등록 등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MS는 애저용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 기술 파트너로서 아키텍처링을 지원한다. 애저 세미나를 비롯해서 기본·중급·고급 교육 등을 진행한다. 마켓플레이스 등재를 돕고,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대표 CSP인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무료 보안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서비스를 유상 제공한다. 기술 지원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국내 MSP는 최적 인프라 활용과 인공지능(AI) 모델을 추천한다. 또 SaaS별 특성을 분석, 서비스 아키텍처 설계·상품 구성·사업 모델 수립을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마켓플레이스에 SaaS를 등록한 경우, 자사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AWS 온라인 교육 500여개를 무상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SaaS 육성과 해외 진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SW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aaS 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글로벌 SW 시장은 구축형·패키지 SW에서 SaaS로 전환하고 있다. SaaS 스타트업 벤처 투자도 활성화돼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외 CSP와 MSP는 혁신적인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플랫폼,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SaaS 기업 성장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