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 4.5일제' 언급… “거꾸로 가는 노동시계 바로잡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13일 여의동 한국노총에서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13일 여의동 한국노총에서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 시간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시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보호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노동 현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낙제점을 줬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윤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 그 자체”라며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 착취와 탄압의 대상이었다. 노동자의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 되는데도 노동권은 퇴행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대한 윤 정부의 대처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합법파업 보장에 관한 노동자의 절규가 담기 법안마저 거부했다. 최근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또다시 유예하기 위해 법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주 4.5일제 등을 활용해 노동 시간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노동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민생이 파탄 난 윤 정권에서 우리는 노동 존중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