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김동준이 '고려거란전쟁' 속 함께 호흡한 최수종을 향한 존경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열연한 배우 김동준과 만났다.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대하사극이다.
김동준은 주요 역할인 현종(왕순) 역을 맡아 활약했다. 자신을 왕으로 옹립한 강조(이원종 분)으로부터의 독립은 물론 호족이나 무관들의 반대에도 강력하게 개혁을 밀어붙이며 거란전쟁을 수행하는 강단있는 왕으로서의 변신이 돋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작품 안팎으로 스승이라 할 강감찬과 그를 연기한 최수종의 분위기를 일부 느끼게 했다.
김동준은 “목소리톤의 변화는 의도한 게 맞다. 강감찬을 만나 성장하는 현종처럼, 수종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따라가고자 했다”라며 “선배도 '사극을 할 수 있다면, 연기 폭을 많이 넓힐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셔서 잘 따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