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김동준이 '고려거란전쟁'을 보는 또 다른 재미 격인 숏폼 콘텐츠의 유쾌한 기억을 되새겼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열연한 배우 김동준과 만났다.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대하사극이다.
김동준은 주요 역할인 현종(왕순) 역을 맡아 활약했다. 군 공백 이후 복귀작이자 첫 사극도전으로서 우려섞인 기대를 받은 가운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물서사나 감정선들의 표현들이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작품밖 촬영현장에서 선배동료들과 함께한 숏폼 챌린지 콘텐츠와 함께, 극과는 또 다른 현실적인 재미를 전해 많은 화제가 됐다.
김동준은 “숏폼 콘텐츠는 놀랍게도 장연우 캐릭터의 이지훈 형이 제안했다(웃음). 몽진 다니는 장면들을 촬영하면서 농담처럼 하다가 실제 찍게 됐다”라며 “저야 댄스가수 출신이지만 형들에게는 난이도가 있어 보였는데, 막상 하니까 10분만에 안무를 익히고 바로 촬영을 완료했다. 군주가 너무 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힘을 뺐는데, 형들은 정말 격정적으로 하더라(웃음)”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