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기후위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 의정부서 시작”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 박지혜 캠프 제공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 박지혜 캠프 제공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의정부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14일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1978년생인 박 변호사는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아울러 스웨덴 룬드대학교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한 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가 됐다. 이후 SK텔레콤과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등 기후·환경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박 변호사는 총선 영입인재 1호다.

박 변호사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치러진 경기의정부갑 전략 경선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고 공천장을 따냈다. 해당 지역은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전략 경선을 치렀다.

박 변호사는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의정부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를 지목했다.

박 변호사는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경제·사회·산업·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거나 보조금을 중단하고 탈탄소 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세계 경제 질서는 이미 변화하고 있다”면서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의 개발에 의정부의 미래가 달려있다. 여기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디자인-미래에너지-역사관광-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를 조성해 '디자인 융복합 시티'라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에너지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관련 스타트업 밸리 구축을 통해 의정부가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선도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통 문제 해결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수도권전철 1호선 증편 △SRT 의정부 연장 △GTX-C 조기 개통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교육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형 입시지원컨설팅 추진 △디자인 융복합 시티에 예술 교육 전문기관 유치 △국제학교 설립 지원 등을 꼽았다.

박 변호사는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의 승리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강력한 제동이 될 것”이라며 “낡음은 새로움을 이길 수 없다. 낡은 정치, 무능한 권력과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