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NASA' 우주항공 비전·핵심임무 찾는다

우주항공청, 오는 5월 개청
30여명 전문가, 4개 분과 나눠
400여개 신규 사업 검토 착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습.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습.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핵심 임무 사전 발굴·기획을 위한 위원회가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우주항공청 비전 및 핵심 임무 발굴을 위한 위원회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2045년 세계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술적·제도적·산업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가감 없이 제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우주항공 분야 학회, 협·단체, 연구기관이 추천한 약 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총괄기획 및 4개 분과 등 5개 그룹으로 구성됐다.

총괄기획위원회는 우주항공청의 비전, 목표, 핵심 임무 상세안을 기획하며, 각 분과위원회에서 발굴한 신규사업에 대해 검토한다.

분과위원회는 △기술 △생태계 조성 △민·군 협력 △국제협력 분야별로 혁신·도전적 신규사업 발굴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는 위원회 구성과 함께 산·학·연의 신규사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약 400여개 사업이 제안됐다.

위원회는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내달까지 기획을 완료하고, 이후 예산심의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