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영국 연구혁신청(UKRI) 산하기관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와 공동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UKRI는 지난해 기준 약 14조원을 관할하는 9개 연구관리 지원기관 총괄 조직이다. 이중 MRC는 1919년 설립돼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전 세계 바이오헬스 연구를 선도하는 R&D 지원기관이다.
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보 교환 및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 연구자 교류,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과 영국 연구자 간 협력으로 시너지가 예상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재생의료 분야를 중점 협업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영국 혁신청, 영국 생명공학 및 생물과학 연구위원회(BBSRC) 등 UKRI 산하 다른 기관과도 본격적인 연구 협력이 가능해졌다. 진흥원은 지난해 MRC, 영국혁신청 3개 기관 협력을 통해 디지털헬스 분야 R&D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영국 간의 바이오헬스 공동연구 플랫폼을 확장함으로써, 양국 연구자간 교류를 촉진하고 융합연구를 촉진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양국의 바이오헬스 연구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과 전 세계인 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