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은 민현진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 1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민 교수는 '사람 비강 상피 세포에서 세포 밖 Hsp70 단백의 CXCL12/CXCR4 pathway에 대한 역할 규명에 대한 연구'로 대한비과학회 기초연구 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사람의 비강 상피세포에서 세포 밖에 존재하는 Hsp70 단백질이 CXCL12/CXCR4 신호 전달 체계를 통해 염증 반응 유발에 관여함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상기도 염증 질환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데 기여할뿐 아니라 신호 전달 체계의 조절을 통한 염증 조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민 교수는 “세포 내에서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이 신호 전달을 통해 급성·만성 염증 질환의 발병에 관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는 말했다.
한편 대한비과학회는 1997년부터 매년 학술지 'Journal of Rhinology'에 발표된 논문 중 연구 업적이 뛰어난 임상 분야와 기초연구 분야 각 1편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