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 '함께 뛰는 청춘축제, 새로운 감성 Fourever'(인터뷰)[종합]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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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인 변화점 보다는 '데이식스가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성장한 부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데이식스가 군백기 이후 새로운 완전체 행보와 함께, 청춘감성의 제 2막을 연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 카페에서 18일 미니8집 'Fourever'(포에버) 발표를 앞둔 DAY6(데이식스)와 만났다.



새 앨범 'Fourever'는 2021년 4월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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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총 7곡이다. 배우 유승호의 뮤비열연과 데이식스 4멤버 모두의 보컬과 악기들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호흡하는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를 필두로, 경쾌한 러닝감의 'HAPPY'(해피), 레트로풍 컬러의 생동감있는 밴드사운드 'The Power of Love'(더 파워 오브 러브) 등이 우선 전면에 선다.

또 데이식스 특유의 질주감 있는 록킹사운드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겟 더 헬 아웃), 키보드 솔로 인트로에 색다른 진한 맛을 보여주는 '나만 슬픈 엔딩', 레트로 타입의 오후감성 '사랑하게 해주라', 어쿠스틱 기타 포인트의 팝록컬러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이 뒤를 받친다.

이러한 앨범들의 흐름은 'The Book of Us' 시리즈로 대표되는 DAY6의 디스코그래피 속 유려한 감성들을 압축한 듯한 모습과 함께, 군공백기 이후 새로운 성숙감을 보일 DAY6의 자신감어린 모습을 짐작케 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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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준비기간?

▲영케이, 원필 : 이야기를 건넨 것으로만 치면 몇년 전이지만, 정식시작은 원필 전역 후부터 시작됐다.

▲성진 : 곡작업만 따지면 꽤 여유로운 편이었는데, 후반부 가사수정이 많았다.

-앨범 중점매력?

▲영케이, 원필 : 활동 공백기간 동안 많이 사랑해주셨던 곡들과 이질감이 없는 분위기로 접근하고자 했다. 음악적인 변화점 보다는 '데이식스가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성장한 부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타이틀곡은 떼창이 절로 생각나는 곡으로 느껴진다. 주요 포인트는?

▲성진 : 전곡 타이틀감으로 생각하면서 썼다. 그 와중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을 택하자는 생각으로 회사 내 시스템을 거쳐 선정했다. 곡 자체를 공연을 염두에 두고 썼다.

▲영케이 : 맨 처음 6곡이 나온 상태에서 페스티벌 다니면서 느꼈던 함께하는 곡의 느낌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곡의 속도도 뛰는 BPM에 맞췄다. 처음에는 함께하는 쇼의 의미를 뒀는데, 박진영 PD님의 조언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하자는 사랑의 의미로 분위기를 바꿨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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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향한 가삿말들을 꾸준히 써낼 수 있는 이유?

▲영케이 : 사실 긍정청춘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정도고, '예뻤어'도 이별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밝은 톤으로 자연스레 인식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따져보면 지금의 곡 분위기들은 'YOUTH' 앨범 때 고민했던 '청춘'의 정의가 주요하게 적용된 것 같다. 당시 결론은 '청춘은 열정을 놓지 않는 모든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를 바탕으로 가사를 쓰곤 한다.

그러한 생각들을 토대로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저희에게 맞게 정리하고, 리스너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가다듬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쌓인 게 아닐까 한다.

-역주행을 바라보는 시선?

▲원필 : 너무 신기했다. 어쩌면 곡에 담았던 진심들을 알아봐주신 게 아닐까 한다. 물론 시기 측면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늘 그랬듯, 언젠가 들어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음악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한다.

▲도운, 영케이 : 또 하나 욕심을 내자면 팬데믹때 발표한 '좀비'가 리스너들은 물론 저희에게도 많은 위로가 된 곡이기에, 그 곡도 재조명됐으면 좋겠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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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음악의 트렌디함은 어디서 온다고 보는지?

▲원필 :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봤던 '콜드플레이' 영상과 함께, 오랜 시간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을 하는 게 소망이었다.

▲영케이, 성진 : 스스로 저희 음악은 클래식하다는 생각을 한다. 트렌디하다고 느끼는 것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 건반 등 변치 않는 틀을 바탕으로 그 안에 변화지점을 조금 발휘하는 덕분이 아닌게 한다.

-전원 군필자가 됐다. 전역 후 달라진 점?

▲원필 : 성진 형은 더 리더다워졌고, 도운은 좀 더 여유로워지가 단단해졌다. 영케이 형은 가사쓰는 데 더욱 깊어진 모습과 함께, 말하는 데 청산유수가 됐다.

▲영케이 : 라디오 진행과 함께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좀 여유롭게 보이지만 알맹이가 없을때가 있다(웃음). 원필은 전역 이후 무대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음악을 좀 더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을 보여주고 있다.

▲성진 : 멤버들 모두 서른 줄에 접어들어서 모두 성숙해졌다. 또 이전보다 데이식스에 진심이 됐다. 저는 좀비 앨범 이후 실질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었는데, 그동안 저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다스렸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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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밴드신 대표격으로 꼽히는 데이식스, 소회는?

▲영케이 : '밴드로서 우리의 음악을 세상에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연습생때부터 지금까지 노력해왔다. 그러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기분좋은 음악들을 선보여온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성진 : 노래부르는 게 좋아서 가수를 꿈꿨던 제가 밴드를 통해 음악의 전체적인 과정들을 새롭게 배우며 명확하게 기준을 세우게 됐다. 밴드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올해 계획?

▲성진 : 건강하게 새 앨범활동을 잘하는 게 우선 목표다. 또 콘서트를 통해 에너지넘치는 신곡들을 들려드리고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지간한 활동들은 모두 해나갈 것이다. 함께 즐겼으면 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