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라는 회사 자체가 굉장히 접촉이 어렵고, 연락하기도 힘든 회사다. 우리 기업이 행사에 초대하고, (주기적으로 연락할)연락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개최에 대해 “지난해 6월 샘 알트먼이 세계 월드 투어 당시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함께하면 좋겠다는 제안에 오픈AI가 긍정적으로 화답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픈AI라는 회사 자체가 연락하기도 힘들고, 연락할 수단을 찾아도 답을 얻기 매우 힘든 회사”로 “이번에 참석한 국내 스타트업이 직접 회사에 초대된 것도 처음이며, 오픈AI 직원을 만나고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문에 대해선 “당초 하이레벨 이그젝티브가 와서 인사말 축가 같은걸 해줄 거라고 했는데, 샘 올트먼 CEO가 방문해 굉장히 놀랐다”며 “간단히 인사하고 사진만 찍고 갈 줄 알았는데 질문을 받겠다고 해 즉석에서 Q&A가 진행됐다”언급했다.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최종 10개사 선정에 대해선 개수와 상관없이 향후 추가 시너지를 예상했다. 앞서 오픈AI는 국내 예선에서 합격을 거머쥔 스타트업 14개사 중 10개사를 최종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
임 실장은 “사실 14개사 다 뽑힌 거나 다름이 없다”며 “뽑이지 않은 회사의 경우 중기부 사업 등 중복되거나 그런거 때문에 배제한 것이지 오픈AI 입장에서는 14개사 모두에게 연락처를 전달해 앞으로 이 관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회사가 피규어라고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회사인데 오픈AI 챗GPT를 로봇과 결합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기업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중기부 차원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도 전했다.
임 실장은 “(오픈AI 행사 관련 글로벌 기업과)협의를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 사실 굉장히 반응이 좋은 상황으로, 한국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기업들과)연결고리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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