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기술중립성 신상품 내달 출시…CJ ENM 합의

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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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이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신규 융합 서비스에 나선다. IPTV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군 구성을 통해 서비스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내달 IPTV 수준의 고화질과 콘텐츠를 제공하면서도 케이블TV급 저렴한 요금으로 TV시청이 가능한 '기술중립성' 상품을 출시한다. CJ ENM과 기술중립성 상품 출시와 관련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당초 LG헬로비전은 기술중립성 상품을 신규 런칭하기로 하고, 송출 중인 모든 방송채널방송사업자(PP)를 대상으로 약관변경 신고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CJ ENM이 2024년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먼저 해야 기술중립 상품 출시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J ENM은 2024년 계약 체결이 안 돼 있는 상황이어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2024년 계약부터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소비자 이익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2022년 12월 방송법 개정으로 유료방송사업자가 신고만으로 전송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중립성 서비스 제공 근거가 마련됐다. 기술중립성을 통해 케이블 사업자가 저렴한 요금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PTV 수준의 서비스에 덧붙여 저렴한 요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케이블TV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LG헬로비전 기술중립성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케이블TV 업계의 IP 기반 신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케이블TV 채널수 확대, 고화질 채널 제공, 다양한 융합 서비스, 고도화된 신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