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부터 대전권 지역 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한다.
대전시는 교육부·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라 전국 의대 증원 규모 2000명 중 지역 의대인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에 201명이 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증원 2000명 중 비수도권에 82%인 1639명이 배정됐고, 지역거점 국립 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50인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1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기존 정원 110명에서 200명으로, 건양·을지대는 각각 49명, 4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 의료 붕괴 예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수도권 대신 지역을 선택하는 의료인이 늘어나 지역 의료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의대 증원은 시민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의료인 공급 애로가 해결되는 청신호”라며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을 위해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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