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7개 사업장에 대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WS는 세계 70여개 기업의 270개 사업장을 심사하고, 이중 50여개 사업장에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했다.
삼성은 이중 7개나 이름을 올렸다. 인증도 기존 1개에서 7개로 늘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23년 3월 화성캠퍼스가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기흥, 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까지 확대해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했다. DX 부문은 올해 처음으로 수원, 구미, 광주 3개 사업장이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AWS는 UN국제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공개프로젝트(CDP) 등 국제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세계 최대규모 물관리 인증 기관이다. 안정적인 물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등 100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코어로 인증한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물 관련 리스크 분석·저감 활동 △공공기관·이해관계자·비정부기구(NGO) 등과의 물 협의체 구축 등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DS부문은 반도체 라인 증설로 하루 취수 필요량이 2030년까지 2022년의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지만 재이용을 늘려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이다.
송두근 삼성전자 DS부문 환경보건안전(EHS)센터장 부사장은 “AWS 플래티넘 인증 취득은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부·지역사회와 수자원 보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