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R 플랫폼 '야기슈'가 한국 시장에 진출, 한·일 간 일자리 및 인재 매칭에 적극 나선다. 일본 내 사업을 확장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 한국 시장의 구인·구직 편의를 제고한다.
일본 최대 이력서 작성·커리어 관리 플랫폼인 야기슈는 최근 한국어 버전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야기슈는 구직자의 개인 데이터 작성·관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일본 시장에서 성장해왔다. 올해 2월 등록 회원은 135만을 넘어섰고 누적 이용자 수는 750만을 달성했다.
한국어 버전은 구직자가 △기본 이력서 △표준 이력서 △업무 경력서 등을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템플릿을 지원한다. 향후 구직자가 구인회사로부터 직접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기능(다이렉트 리쿠르팅)을 확대해 수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신졸자 및 중도 채용 카테고리에 최적화돼 있다.
야기슈는 한국 채용 사이트에 일본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력서 양식 제공 및 원스톱 작성 서비스 제공 경험을 활용해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 이후 유입된 이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일본 내 수익 모델은 크게 △개인 회원 과금 서비스 △이력서 기반 추천 서비스 △다이렉트 리쿠르팅 서비스(야기 오퍼) 등으로 나뉜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초기 회원 등록 의무화도 없앴다. 다만 작성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관·활용하기 위해서는 회원 등록이 필요하다. 등록은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회원 등록에 필요한 개인 정보는 이미 이력서 데이터로 입력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작성한 이력서는 PDF로 보존하고 메일 송신이 가능하다. 상시 스카우트에 동의할 시, 이력서 기반으로 회사를 다니며 오퍼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일본 내 파격적인 채용 트렌드를 만들었다. 통상 일본에서는 회사를 다니면서 좋은 이유로 이·전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편리한 사용자환경·경험(UI·UX)으로 이용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말 일간활성사용자수(DAU) 2000명에서 지난해 12월 1만2000명으로 600% 증가했다.
한국 내 HR 사업 전망은 밝다. 원티드랩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채용 시장은 6%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시장 규모는 2조7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야기슈는 영문과 아시아 언어별 HR 사이트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동경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같은해 500만명의 유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집 야기슈 대표는 “향후 5년 이내 아시아인의 인재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구인구직 매칭뿐만 아니라 아시아 커뮤니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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