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이승열)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헝가리는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기지로, 최근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등 유럽 7개국과 국경이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인건비 대비 높은 수준 노동력 확보가 가능해 국내 주요 기업들도 헝가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는 동유럽 시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 금융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및 연계하고, 향후 동유럽 지역 시장조사 및 헝가리 진출 기업과의 관계 확장을 위한 현지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헝가리 현지 금융기관 사이 소통 창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급변하는 동유럽 금융정보를 발빠르게 수집할 예정이다.
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이번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면서 “급증하는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의 금융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국내 시중은행 중 최다인 전세계 26개 지역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인도와 폴란드 등에도 신규 채널 개설을 추진 중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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