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시스템(대표 김장호)은 김장호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뼈, 피부, 고막, 연골, 힘줄 등의 조직재생치료제 사업화에 주력하면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지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빅3(BIG3), 아기유니콘, 스케일업팁스 연구개발(R&D) 기업에 모두 선정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생분해성 콜라겐-고분자 흡수성 멤브레인 'ECM 가이드(Guide)'를 출시했다. ECM 가이드는 4등급 의료기기로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세포외기질을 완벽하게 모사한 나노구조 멤브레인으로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른 골재생력과 연조직 치유를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데이터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보험 상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갖췄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 아래 꼼꼼히 절차를 밟아가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피부재생치료제는 글로벌 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만성 고막재생치료제는 서울대병원 등과 멀티센터 임상시험 및 미국 FDA 허가도 진행 중에 있다.
연골, 힘줄치료제는 대동물 전임상실험을 완료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장려상 2건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에 관련 논문들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SK증권, 기술보증기금, 메리츠증권, 365mc 등의 투자자로부터 약 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광주시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최근 수상하기도 했다.
김장호 대표는 “광주지역과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시스템'이 되고 싶다”며 “지역에서 공부한 우수한 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근사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