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TV, 인터넷에 모바일을 결합한 TPS(Triple Play Service) 사업자로 재도약에 나선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가 제공할 수 없는 TPS 결합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첫해 2600명에 불과했던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가입자수는 4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고객은 KT 무선망을 사용하면서 이동통신사(MNO) 대비 반값 수준의 요금을 약정기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본업을 활용한 TPS 결합을 통해 고객 록인을 강화했다. TV+인터넷+모바일 또는 TV+모바일 상품 결합시 '20% 더블할인 가족결합'을 제공한다. 모바일 1회선 결합시 TV요금 10% 할인, 2회선은 TV요금 추가 10% 할인한다. TPS 결합 가입자는 4만4000명을 달성했다. 전체 가입자의 10%를 넘는다.
스카이라이프는 고객의 편리한 유심 구매를 위해 다양한 구매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KT 공용유심을 '바로배송유심'으로 신청하면 2시간 내 받아볼 수 있다. 쿠팡 로켓배송과 연계해 일반유심과 NFC 유심을 판매한다. CU·GS25·이마트24 등 편의점과 홈플러스에서도 NFC 유심을 판매한다. 유심을 구매한 후 홈페이지 셀프개통 메뉴에서 누구나 쉽게 안내에 따라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5분만에 셀프개통을 완료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통사와 동일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로밍서비스 신청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은 210여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소액결제와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가입과 개통의 경우 외부업체 본인인증 결과값 변조 여부를 스카이라이프 서버에서 검증해 양측이 동일할 때만 개통되는 자체 보안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고객응대(CS)도 개선했다. 400명이 넘는 상담인력을 보유한 고객센터를 통해 인입 콜에 대한 100%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유했다. AI를 접목한 챗봇·보이스봇과 웹·앱 기능 개선을 통해 고객 요청사항을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통사에 맞먹는 알뜰폰(MVNO) 사업자로 자리잡기 위해 서비스를 더욱 확대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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