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전문회사 CG인바이츠가 소액투자주주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선다.
CG인바이츠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소액투자주주가 구성한 주주참여협의회 추천 후보자를 감사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주참여협의회가 추천한 대표와 공시 담당자를 선임한 데 이어 감사를 선임함으로써 투명 경영 의지를 담았다.
인바이츠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주기 가치사슬 목표로 모인 그룹사다. 뉴레이크인바이츠가 지난해 6월 제3자 유상증자배정으로 최대주주가 됐다. 뉴레이크인바이츠는 기존 창업주의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가족경영 폐단을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바이츠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마곡 신사옥에 주주참여협의회 사무실도 개소했다. ESG 기반 주주친화 정책 일환이다. 주주참여협의회 관계자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표이사, 감사, 주주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경우는 이례적이다”면서 “더 이상 불투명한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최대주주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현재 자회사 10곳을 통합해 5개 안팎으로 줄이는 조직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전체 분석, 항암백신, 디지털 치료제(DTx) 등 사업 역량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유전체 등 주력 사업은 CG인바이츠로 집중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구조적인 변화와 인적 쇄신이 지속 진행중이기에 주주와 소통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점차 원활해질 것”이라면서 “주주참여협의회를 통한 소액주주 요구사항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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