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SK, 수퍼빈이 전자신문이 주최한 '2024 ESG 테크 대상'에서 공기업, 대기업, 스타트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자신문이 28일 서울섬유센터에서 개최한 '2024 ESG 테크 포럼'과 함께 열린 '2024 ESG 테크 대상' 시상식에서 한전과 SK가 각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퍼빈은 '전자신문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한전은 전자신문과 두이에스지가 국내 36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유일하게 80점을 넘어 환경(E)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K는 전자신문과 SDX재단이 코스피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탄소집약도가 동종업계의 7%에 불과해 다른 기업에 비해 평가에서 크게 앞섰다. 스타트업 수퍼빈은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로봇 기술을 접목해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시장을 선도하며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기자재를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을 향상시킨 결과다. SK는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녹색기술을 앞세워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글로벌 환경공시 의무화 등 높아지는 국제 탄소무역장벽에 대비해 ESG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면서 “환경부는 2027년까지 민간 녹색투자 규모를 30조원까지 확대해 저탄소 체계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 이후에는 '공급망 플랫폼'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등을 주제로 '2024 ESG 테크 포럼'이 열렸다. 정부, 산업계,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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