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가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포부다.
권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제 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여덟 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동안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 왔으나 2023년에는 영업 부진으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는 점 양해해 달라”며 “2024년에는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의미 있는 영업 성과를 만들고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5021억원, 영업손실 685억원, 당기순손실 3039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아울러 김병규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넷마블은 권영식·도기욱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권 대표는 김병규 각자대표에 대해 “2015년부터 넷마블에 재직하며 위기 관리, 경영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회사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1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신사옥 내 심리상담센터 운영 사업 목적 추가)의 건, 김병규 사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80억 원 승인의 건 등 총 4건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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