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TT 시장 규모 2027년 7조2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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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6000억원에서 2027년 7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렙 대표는 28일 마포구 서교동 H스퀘어에서 열린 '제3회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세미나'에서 메조미디어 연구를 출처로 이같이 발표했다.

또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 등 국내 톱(TOP)5 OTT의 지난해 월평균 순 이용자 수는 2930만명으로 전년(2488만 명)보다 1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주목할 만한 점은 쿠팡플레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다만 넷플릭스가 이용자, 신규, 매출, 수요와 공급 점유율 면에서 모두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한국에서도 광고 요금제가 활성화되면서 OTT 구독자 10명 중 2명은 광고 요금제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캐서린 로런스 다이렉트미디어렙 연구원은 국내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로런스 연구원은 국내 주요 FAST 플랫폼은 삼성TV플러스로, 24개 국에서 5억 대 이상의 삼성스마트TV·스마트폰·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TV플러스는 국내 기준 120여 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이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NEW ID도 지난해 기준 1억 500만 시간을 기록했으며 국내 4대 플랫폼에 80개 이상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 및 LG와 독점적 협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 LG채널플러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 딜라이브 등이 FAST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런스 연구원은 “국내에서 아직 FAST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플랫폼 자체의 성장세는 주목된다”면서 “성공적인 K FAST 시장 구축을 위해서는 'K FAST 얼라이언스'와 같은 정책을 통해 정보 유통 및 시장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