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과 연구·개발(R&D) 발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이 주도해 자립적으로 산업기반을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산기평과 '지역균형발전 도모 및 산업기술저변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산기평은 산업기술개발에 대한 R&D과제 기획·평가·관리를 총괄하는 전담기관으로,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 및 산업기술 R&D를 통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기술 혁신 사업의 지역특화 R&D 기획·협력체계 구축 △지역특화 주요 기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협업 지원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도는 산기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탄소소재, 이차전지, 항공·로봇, 첨단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산업 발전의 저변을 확대할 구상이다. 지역기반의 산업별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워킹그룹을 4월부터 운영해 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신규과제 기획 및 국가예산 확보 등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지역 특화산업의 연구개발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산업기술혁신 기업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산기평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바이오 16건, 소재 15건, 모빌리티 10건 등 총 41건의 산업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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