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 상호 만남을 분기별로 정례화해 협업 기회를 마련한다. 소통 창구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협업과 투자유치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29일 서울시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2회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정례화해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금융회사와 핀테크간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정대리인은 금융회사가 핀테크기업 등에게 본질적 업무를 위탁하고, 상호 협력해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시범 영업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로 금융회사와 협업한 디에스솔루션즈와 에임스가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원하는 핀테크 7개사가 서비스를 발표한 뒤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도 이어졌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행사가 대규모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 중인 금융회사들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 적극적 협업을 하는 이상적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을 촉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만남 행사를 정례화하고, 참여 금융회사를 더욱 확대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서로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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