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發 청년육성]청년 육성 기치…청년 글로벌 진출 원년

청년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로, 청년들의 성장과 도약은 곧 국가 경쟁력 성패를 가로 짓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청년들은 취업 애로, 세대 간 경제적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에서 청년층(15~29세)이 22.6으로 전 세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청년 중심 스타트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高(고) 여파로 고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청년 정책이 우리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본지는 4회에 걸쳐 중기부의 다양한 청년 정책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1〉청년 육성 기치...청년 글로벌 진출 원년

〈2〉청년창업 전진기지, 청년창업사관학교

〈3〉지역 청년 창업 거점, 창업중심대학

〈4〉산학협력으로 첨단산업 인력 양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월 26일 광주지역 청년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월 26일 광주지역 청년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했다.

현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청년 정책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에 맞춰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관련 정책에 힘주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중기부 청년정책 종합평가 결과 모든 부처 중 S등급 비율이 52%로 집계됐다. 이는 부처 평균인 22%보다 2.4배 높은 수준이다.

중기부는 올해 일자리(21개), 교육(6개), 참여·권리(1개) 등 총 28개 청년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청년 예산도 지난해 5963억원에서 올해 6721억원으로 배정해 13% 가까이 상향했다. 이는 중기부 전체 과제 예산(1조1519억원) 중 58.3%에 달한다. 중기부는 올해를 청년 창업자 육성·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정책지원과 더불어 청년 펀드·자금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2년차 프로그램으로 개편하고, 해외진출(인증, 마케팅 등) 비용 지원 등을 종전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현지 보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국내 상주 멘토링에 더해 글로벌 AC 및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을 활용한다.

'글로벌팁스'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연계하는 팁스 내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팁스는 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만 달러 이상 투자받고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 최대 6억원(3년간)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첫 행보로 청년 창업기업 티오더에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첫 행보로 청년 창업기업 티오더에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우수 해외 인력 유입과 더불어 국내 인재들과 시너지 창출에도 중기부가 앞장선다. 주한 외국대사관 등과 협력해 '도전 K-스타트업'내 유학생 트랙 참여를 확대하고, 구글 AI, MS 빅데이터, 엔비디아 딥러닝, 인피니언 시스템반도체 등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신산업 특화 기술·해외 거점 등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협업,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교육.멘토링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민간 투자·보육 역량과 정책자금을 결합한 성장 지원도 준비했다. '기술평가체험단'에게 우수 벤처기업 등 청년 선호업종 직접 체험으로 일·경험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 제고와 더불어 스타트업 취업 연계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통합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네크워크 연계 지원 등 교육생 수요를 반영, PBL, 비대면 및 실습 중심 교육 등도 제공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