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판분리 3년…한화생명, 자회사와 설계사 모두 웃었다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한화금융서비스가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첫 배당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11.1% 지분을 보유한 한투PE를 대상으로 약 15억원을 배당됐다.

모회사 한화생명도 한금서의 시장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신계약 APE가 전년 대비 52% 상승, 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114%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확보한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만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CSM은 보험회계 주요 지표중 하나로 보험사가 거둬들일 미래 이익을 나타낸다.

영업의 근간인 설계사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제판분리 직전인 2020년 평균 4221만원에서 2023년에는 6942만원까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에는 7139만원까지 올랐다. 꿈의 소득이라고 불리는 1억원 이상 설계사도 전체의 22.8%에 이른다.

한화생명은 한금서, 설계사 모두 초단기에 윈윈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지금의 성과는 '제판분리'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효과”라며 “고객에게 최고·최적의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했고, 영업 현장의 디지털화를 위해 오렌지트리·터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설계사 활동시스템 지원이, 3년 만에 흑자를 이루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루는 배경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주주, 회사, FP 모두가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GA로 성장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21년 한화생명이 개인영업본부 산하 보험 모집, 지원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