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X블라이스 SF/판타지 웹소설 공모전' 대상작으로 중원(필명) 작가의 '우주기사 3077'이 선정됐다. '우주기사 3077'은 우주를 배경으로 판타지 세계관의 기사가 미래로 넘어오면서 발생하는 아이러니를 재치있게 풀어내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청정유기농미나리(필명) 작가의 '물의 정령왕을 전기분해 해 버렸다'와 랏슈(필명) 작가의 '회귀자가 재난에서 살아남기' 2편이 뽑혔다.
'물의 정령왕을 전기분해 해 버렸다'는 원소와 정령이라는 설정을 매끄럽게 버무려 몰입도를 높였다. '회귀자가 재난에서 살아남기'는 상태창 시스템으로 아포칼립스를 차례로 돌파하는 과정이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듯 묘한 중독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우수상에는 기시감이(필명) 작가의 '두번 사는 만화가', 하진리(필명) 작가의 '사이버펑크의 괴생명체', 소미댬(필명) 작가의 '냉동인간으로 이세계에서 살아남기', 캔다(필명) 작가의 'AI 편집자가 내 소설에 집착한다', 밍고쟝(필명) 작가의 '중세 찢는 야만전사가 되었다' 등 총 5편이 선정됐다.
총 134편이 응모한 전자신문X블라이스 SF/판타지 공모전은 1차 평가에서 트렌드(대중성)·전개(구성)·가독성·후킹요소·원소스멀티유스(OSMU), 2차 평가에서는 SF관점 작품성을 각각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노용선 심사위원장(블라이스 파트장)은 “SF장르가 한 걸음 더 독자에게 다가간 뜻깊은 공모전”이라며 “전자신문X블라이스 SF/판타지 공모전이 SF장르의 저변을 확대하고 SF작가의 꿈을 펼치는 데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