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늘봄학교 일일교사'로 참여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함께 수소 트럭를 개조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에서 환경체험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한 장관이 4일 대전 장대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생활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며 늘봄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활용해 수소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 버스 등을 비교해 알려줬다. 이어 날씨와 봄꽃 이야기를 나누며 기후변화가 생물에 주는 영향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쓰레기 분리 배출 등 생활 속 친환경 실천 방법을 주제로 하는 퀴즈도 풀어봤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은 각종 환경교육자료를 탑재한 이동교육차량으로 초·중·고등학교 및 기관에 직접 찾아가 환경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20년간 교육 현장에 운영되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이동교육차량은 국내 처음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 차량인 수소 상용차를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이후부터 교보생명과 협업을 통해 운영된다.
한 장관은 “늘봄학교를 위한 놀이·체험형 환경교육을 개발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다양한 환경교육 자원이 늘봄학교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비롯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우는 생물자원 체험교실 등 환경부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어린이 환경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2학기부터는 늘봄학교 맞춤형 환경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학년의 교육목표와 성취기준, 선호도 등을 고려해 여러 환경주제를 통합·연계한 12회(24차시) 교육과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