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11주년을 맞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이 모바일 앱마켓 매출 순위를 100계단 이상 끌어올리며 10위권대로 급상승했다. 7년반만에 선보인 신규 콘텐츠와 기념 이벤트에 힘입어 원조 쿠키런에 추억을 가진 이용자가 몰리면서다. 쿠키런 인도 진출과 관련 지식재산(IP) 기반 다양한 신작 출시도 예정된 가운데 깜짝 역주행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11주년 업데이트 이후 복귀 유저가 전월 평균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신규 유저 또한 복귀 유저보다 1.5배 이사 많은 규모가 유입되며 활성 이용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쿠키런은 2013년 국내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후속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등 IP를 활용한 시리즈 또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 성장을 이끈 대표 브랜드로 잡은 쿠키런은 IP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게임 누적 이용자 수는 2억명 이상이다. 11주년 업데이트 이후 매출 급상승 역시 초창기 쿠키런에 긍정적 경험과 추억을 지닌 많은 이용자로부터 비롯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게임 커뮤니티 반응 또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추세다.
쿠키런은 최근 크래프톤과 인도 시장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인도에서 국민게임 반열에 올린 크래프톤을 통해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쿠키런을 선보일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도 '쿠키런: 마녀의 성'과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쿠키런 신작 라인업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원조 쿠키런 또한 인도 현지화 작업을 마친 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면 실적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오랜 기간 꾸준한 애정을 보내준 쿠키런 유저들의 애정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신규 콘텐츠 및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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