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지점 및 법인 형태가 아닌 '지분투자'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NBFC(비은행 금융회사)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와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총 549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8억달러(USD)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게 된다.
NBFC(비은행 금융회사) 시장은 인도 금융시장에서 은행과 함께 중요 역할을 담당 하며 주택대출, 차량대출, 학자금대출 등 특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인 안정성, 그리고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 등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금융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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