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의 거점별 강소연구개발특구 간 연계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2023 강소특구 연계협력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성과 공유 외 참여 기업들의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되면서 새로운 협업 사례 발굴을 통한 강소특구 간 장기적인 협력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소특구지원본부는 8일 DCC 대전컨벤션센터에서 14개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 및 강소특구 소재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소특구 연계협력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강소특구 연계협력 사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강소특구 간 자원공유 및 공동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강소특구 내 기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와 산업 기능이 복합된 소규모 고밀도 혁신클러스터 역할로, 현재 권역별 총 14개의 강소특구가 지정돼 있다. 강소특구 간 보유 자원과 인프라 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소특구의 특화기술과 12대 국가전략기술 간 특화분야 매칭을 통해 연계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분야 매칭은 △BIT 융복합 △스마트 ICT-E △에너지 △탄소중립 △모빌리티 특화육성 등 협의체가 구성됐으며, 협의체별로 특구 간 기술이전, 공동·중개연구 지원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이 같은 연계협력 사업 현황에 대한 김미리 강소특구지원본부 강소특구육성팀장의 발표에 이어 경남김해강소특구, 경남진주강소특구 등 각 강소특구의 특화분야 소개와 특화분야를 바탕으로 한 기업지원 및 연계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김 팀장은 발표를 통해 강소특구 간 커넥티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권역별 강소특구를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스마트IT·환경에너지 클러스터로 연결, 각 특화산업에 대한 특구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공백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 혁신 클러스트 구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자생적 생존을 동시에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엑셀러레이팅 전문기업 아이파트너즈의 김태규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공동 R&BD 기획 지원, 기술교류회 등 지난해 강소특구 연계협력 지원사업 주요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2부는 3개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강소특구 기업 및 기술핵심기관 간 신규 협업 사례 발굴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션 2는 현재 경남 창원시 및 창원강소특구를 중심으로 결성이 진행 중인 방산 분야 산업기술 연구조합의 추진 현황과 방산 분야 참여 클러스터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참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질의응답 및 자유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세션 3에서는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협의체 발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AI 기술이 산업에 끼치는 영향, 다양한 산업에 AI를 구축·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강연 이후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은 향후 AI 협의체의 방향성과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강소특구지원본부는 세션 1에서 진행한 강소특구 기업 및 기술핵심기관 간 신규 협업 사례 발굴 네트워킹 프로그램 종료 후 추가적인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미팅 연계 등 강소특구 기업의 연계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