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 66억 달러 보조금 받는다…투자액 증액 조건

TSMC
TSMC

미국 정부는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9463억원)를 지급하고 최대 50억 달러(약 6조7775억원)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을 추가하기로 했고, 2030년까지 계획한 투자액을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다.

첫 번째 애리조나 공장은 2025년부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은 2나노미터(2㎚) 공정으로 첨단 반도체를 만들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6000개의 직접 제조 일자리와 2만개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첨단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이 전적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춰 TSMC 협력사 14곳도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기존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주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에 대한 보조금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투자액을 늘리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테일러 투자에 44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