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계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시장을 키우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한국바이오협회 소속으로 그린바이오협의회(가칭)가 출범한다. 오는 7월 열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서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그린바이오 협의회를 구성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앞서 협회가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기업협의회 등 앞서가는 산업군 협의체를 구성해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의미한다. 미생물 비료·농약·사료첨가제, 곤충소재, 식물백신, 기능성·대체 식품, 바이오 디젤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정부도 지난해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으로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농식품 분야를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는 2020년 5조4000억원 규모였는데, 2027년까지 2배 수준인 10조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바이오협회에는 이미 많은 식품 기업들이 가입해 있다. CJ제일제당, 삼양홀딩스, 쎌바이오텍, 대상 등이다.
이 부회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이 활성화 돼 있지 않다 보니 인허가 부분에서 규제나 장벽이 많다”면서 “협회가 기업과 공동대응해 규제기관에 애로사항 등을 알려 새로운 신산업 분야 가이드라인 정비를 하거나, 기업들의 해외 수출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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