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스퀘어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 'C-Lab'을 통해 출범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툰스퀘어 대표 서비스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저작툴 'AI 투닝'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작업의 효율화와 단순화가 핵심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웹툰 작가를 꿈꾸던 이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투닝은 그림 솜씨가 부족한 사람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자신만의 웹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투닝 에디터'를 통해 자신의 글이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필요한 이미지를 GPT-4 등 AI 서비스를 통해 생성해낼 수 있다.
'투닝 매직'은 예를 들면 '김홍도 화풍'을 활용해 AI 소설, AI 웹툰, AI 일러스트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인 김홍도의 그림을 생성형 AI에 학습시키고,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이용해 원하는 김홍도풍의 그림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저작권이 만료된 작가의 그림을 활용해 교육적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투닝 보드'를 통해 자신이 만든 웹툰을 포트폴리오처럼 관리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툰스퀘어는 교육용 목적으로 '투닝'에 역사 속 인물이나 문화작품 속 캐릭터를 구현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유해 콘텐츠나 명령어 등은 필터링하는 등 노력으로 교사나 학생, 학부모까지 안심하고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AI 저작권이나 AI 윤리 교육 등을 제공하면서 교사 양성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툰스퀘어는 이러한 서비스로 국내·외 약 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학교는 물론 글로벌 웹툰 콘텐츠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인터뷰〉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 “북미·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
툰스퀘어는 올해 하반기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다.
생성형 AI 기술 기반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국내와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는 “웹툰 종주국으로서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웹소설 판권을 구매하거나 내부 스튜디오에서 작가를 고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원천 지식재산(IP)을 확보했다. 이를 AI가 학습해 웹툰 제작 시스템을 효율화화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웹툰 작가가 일주일 내내 그리던 작업을 하루만에 완료할 수 있다”며 “반복되는 작업을 단순화하고 스토리 등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웹툰은 기존 웹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볼 수 있고, 결제 시스템도 보완했다. 정식 론칭 시점에 100여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툰스퀘어는 지적 콘텐츠에 대한 자동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향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투닝 에디터를 사용하던 학생이 전문 제작툴을 쓰는 프로가 되기도 한다”며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그림 실력이 부족해도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