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디는 북미에 서비스되는 TCLtv+에 영화, 드라마, 먹방 등 K콘텐츠 채널 5개를 신규 론칭한다. 이 회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사업자다.
TV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경쟁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짐에 따라 스마트TV 플랫폼 사업인 FAST를 새로운 수익창구로 육성하는 가운데 전 세계 TV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프리미엄TV 시장 점유율 3위 사업자 TCL도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삼성TV플러스'는 24개국에서 2600여 개, LG전자 'LG 채널'은 28개국에서 3600여 개 채널을 제공 중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지난해 8월 북미지역 자사 스마트TV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체 FAST플랫폼 TCLtv+를 선보이며 200여개 채널과 1500편 이상의 영화 및 TV시리즈 제공을 공표했다.
뉴 아이디는 2020년 LG채널, 삼성TV플러스와 FAST 채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꾸준히 파트너십 범위를 확장 중이다. 여기에 TCLtv+까지 더해 글로벌 TV 메이저 3사와 FAST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현재 뉴 아이디는 전 세계 30여 플랫폼에 200여 개의 실시간 FAST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한편 FAST는 북남미, 유럽 등 유료 케이블 TV 가격이 비싼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부담이 심화되는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으로 FAST가 유료 요금제 모델과 상생하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TV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FAST 시장에서 K콘텐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
권혜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