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는 국내 굵직한 기업뿐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과가 공개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기술, 그간 거둔 투자 성과를 알리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각사 홍보관 전시를 통해 비즈니스 미팅과 인수합병(M&A)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WIS 2024 첫날인 17일 오후 1시부터 '출연연 산업맞춤형 기술로드쇼'가 3층 307호에서 열린다. 국가전략기술 내 출연(연) 중점기술을 발굴· 선정한다. ICT기업 공공기술을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공유의 장이다.
행사에서는 ICT 기술분야 대상 출연연 연구자 6명이 사업화 유망기술과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발표된 기술에 대한 기술상담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연구자와의 기술상담 공동연구 및 기술 이전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 세미나는 △산업제어시스템 사이버 안전성 시험 기술 △AI 기반 사이버위협정보 자동분석 △스마트팜 ICT 무선 센서 △다기능 센서 및 이를 이용한 소프트 그리퍼용 핑거 △인간을 대신해 작업이 가능한 위험수행 로봇 및 제어장치 △거대 AI 응용 실행을 위한 고효율 메모리 확장 기술 등 사이버보안·디스플레이·로봇·제조 등 6개 분야로 진행된다. 세미나 참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연구자와 상담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글로벌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스타트업들도 부스를 꾸리고 그간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일부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성과로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주재넷은 AI 기반 수위·유속·유량 동시 계측 솔루션 '워터 AI'를 소개한다. 마이베네핏은 시니어 대표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운동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세계 최초 비마커 기반 의료용 수술 보조 증강현실을 만든 스키아, 스마트 데이터 연동 캣휠을 제작한 리틀캣, VR 해부학 실습 프로그램 제공 업체 브이브이알, 그래핀스퀘어, 앙트러리얼리티 등 CES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도 기술력을 알린다.
행사 이튿날인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에는 로드시스템, 이스트소프트, 해든브릿지, 핵클, 딥파인, 에이트테크, 에타일렉트로닉스, 제타큐브 등 국내 ICT 스타트업 8곳이 참여해 협력 파트너와 투자 기업유치에 나선다.
발표회 종료 후에는 IT분야 대·중견기업과 유망혁신기업 사업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쇼 '스타트업 오픈안테나'가 진행된다. 1부 스타트업 파트에는 비주얼캠프 박재승 대표와 위밋모빌리티 강귀선 대표가 직접 나와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진 2부는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 현대코퍼레이션 담당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사업 노하우를 전파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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